일반적으로 카드대금이나 은행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감으로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본인의 처지가 믿기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무기력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2~3개월 연체가 지속되면 금융권에 신용불량자로 등재된다. 신용불량자가 되면 경제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른다. 먼저 집과 자동차, 은행통장 등에 가압류가 들어오고, 직장인이라면 급여가 가압류된다.
 
 직장인의 경우 신용불량자가 되면 거의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급여통장이 가압류되면 통장에서 급여인출도 불가능해지고, 직장동료들의 시선 때문에 더 이상 직장을 다니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대금이나 은행대출금 이자가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도저히 갚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면 급여압류가 들어오기 전에 최대한 빨리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게 좋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면 접수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법원의 금지명령과 중지명령이 나오고, 이를 계기로 빚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 명의의 통장을 새로 만들어서 통장거래도 할 수 있어 직장생활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개인회생의 기본 조건은 ‘일정한 소득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때를 놓쳐 급여차압까지 진행되어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개인회생을 신청하기가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신용불량자를 직원으로 써주는 회사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급여를 통장으로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현금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일용직 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용직과 아르바이트는 소득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법원에서 ‘일정한 소득’으로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개인회생은 빚을 갚기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빨리 상담을 통해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게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절망감으로 시간을 지체하다 보면 개인회생 신청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최근에 개인회생 신청자수가 급증하면서 개인회생 개시결정이 신청일로부터 10개월 이상까지도 걸리고 있다. 때문에 빠른 경제적 재기를 원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불량자가 되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과도한 채무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러한 개인들을 구제해 주기 위해 개인회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회생은 개인의 일정한 소득을 기준으로 3년에서 최장 5년까지 채무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변제하면 최대 90%까지 면책 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회생 및 개인파산을 신청할 때 재산목록과 소득증명자료, 수입 및 지출내역, 진술서, 변제계획안, 채무목록 등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고, 혼자서 준비하다가 서류나 채권목록이 누락되면 나중에 기각되거나 누락된 채권자에게 별도로 빚을 갚아야 하는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법무사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